불교기록 문화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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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보상절 권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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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유기.정성준 주해 출판년월 2018-1-30 ISBN 978-89-7801-616-2 판형 신국판 페이지수 288쪽 『석보상절』 은 수양대군이 부왕인 세종의 명을 받들어, 승하昇遐한 세종의
비 소헌왕후昭憲王后 심씨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편찬한 책이다.
『월인석보』 에 실린 ‘석보상절 서’의 날짜가 정통正統 12년(세종 29년,
1447.) 7월 25일이므로 일반적으로는 이때를 간행 시기로 간주하고 있다.
소헌왕후가 승하한 것이 세종 28년(1446) 3월 24일이니, 서문의 일자를 간
행 일자로 본다면, 기획에서 책의 간행까지 1년 4개월이 걸린 셈이다.
승문원承文院 교리校理 김수온金守溫의 협찬을 받아, 남제南齊의 승우僧祐가
편찬한 『석가보釋迦譜』 와 당唐의 도선道宣이 편찬한 『석가씨보 釋迦氏
譜』 를 참조하여 한문본 『釋譜詳節』 을 만들고, 이를 번역하여 총 24권의
책으로 간행하였다.2 종래에 권6, 권13의 서뇌書腦에 기록되어있던 ‘共卄四’
에 의거해 총 권수를 24권으로 추정했었는데, 제 23·24권이 발견됨에 따라
사실로 확인되었다.
책명의 ‘釋譜’는 석가모니의 전기傳記를 뜻하고, ‘詳節’은 종요로운 내용은
자세히(詳) 쓰고, 종요롭지 않은 내용은 줄여서(節) 쓴다는 뜻이다.
책의 내용은 석가모니의 전생담, 석가모니의 탄생, 성장, 출가, 성불, 멸도에
이르기까지의 일대기와, 석가모니 멸도 후의 경전의 결집結集과 불법佛法의
유통 과정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총 24권 중 현재 전하고 있는 것은 열 권
에 불과하지만(3·6·9·11·13·19·20·21·23·24), 이 책의 국어사적, 불교사적 가
치는 매우 크다.
권9가 발견된 것은 1935년이었다. 즉 『석보상절』 제6·9·13·19권이 황해도
해주 장수산長壽山 모 사찰의 고탑古塔에서 발견되어 보관 중이었는데, 이를
동국대학교의 전신인 중앙불교전문학교의 에다 도시오(江田俊雄) 교수가
1935년 가을에 입수하였고, 1938년 3월 15일, 현 국립도서관에 180원에 매각하여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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