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대사와 함께 신라시대를 대표하는 고승 의상대사는 우리나라에 화엄사상을 뿌리내리게 한 역사적인 인물이지만 역할에 비해 그동안 제대로 조명 받지 못한 게 사실입니다. 올해 의상대사 탄신 1400주년을 맞아 BTN과 동국대가 의상대사의 생애와 사상을 조명하는 의미 있는 동행에 나섰는데요. 어제 그 첫 걸음이 시작됐습니다. 김승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라 왕족 출신으로 원효스님과 함께 신라시대를 대표하는 고승 의상대사
우리나라 화엄종의 개조로 화엄십찰을 창건해 화엄사상을 전파한 인물로 한국불교 역사에 가장 중요한 인물로 꼽힙니다.
의상대사 탄신 1400주년을 맞아 BTN불교TV와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 HK연구소가 생애와 사상을 조명하는 첫걸음이 어제 BTN무상사에서 시작됐습니다.
총서 발간에 앞서 BTN무상사에서 어제부터 시작된 강연 첫 법석에는 전 통도사 율주 혜남스님이 올랐습니다.
혜남스님은 법문에서 의상대사의 생애와 화엄사상, 한국불교에 미친 영향 등을 설하며 청중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울림을 전했습니다.
혜남스님/전 통도사 율주
(세속에 별로 집착하지 않고 세속을 벗어나서 마음껏 자유로운 세계, 평화로운 세계에 노니는 뜻이 있어서 나이가 스무 살쯤 됐을 적에 당나라에 불교가 크게 융성하다는 소리를 듣고 원효스님과 뜻을 같이 해서 서쪽으로 유학을 가기로 했었습니다.)
원효대사와는 달리 신라 화엄종의 창시자로 한국불교역사에서 손꼽을 만한 인물이지만 그 역할과 영향력에 비해 조명이 잘 되지 않고 있다며 BTN과 동국대학교의 의상대사 선양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혜남스님/전 통도사 율주
(해인사, 범어사, 부석사야 말할 것도 없고 구례 화엄사 전부 다 의상스님의 제자들이 지은 절이야, 그래서 도량을 크게 넓히는 그런 역할을 했습니다.)
혜남스님을 시작으로 오는 18일 부산 해인정사 주지 수진스님이 법성게의 핵심사상을 주제로 강연하는 등 7월 13일까지 지안, 본각, 금강, 문광스님 등이 매주 일요일 무상사에서 여덟 차례 강연을 이어가며 9회와 10회 강연은 무비스님과 미산스님이 부산 등에서 법석을 열 예정입니다.
BTN불교TV 무상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번 법석은 원효대사와 함께 한국불교의 근간을 세운 1400년 전 의상대사의 생애와 사상을 다시 구현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