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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 한국불교총서

화엄사상의 연구

등록일 : 2022.03.27
  • 저자 이시이 코세이 저, 김천학 역
    출판년월 2020-02-25
    ISBN 9791189269470(1189269473)
    판형 A5신
    페이지수 896쪽
    판매가 58,000원
    화엄사상의 연구( 이시이 코세이 저, 김천학 역, 민족사, 2020.02.)

    화엄교학은 천태교학과 함게 중국불교의 이론을 대표하는 교학으로 여겨져 왔다. 실제로 화엄교학이 중국 불교에 미친 영향은 상당하며, 그 영향력은 한국‧일본불교 더 나아가서는 현대 사상계까지 미치고 있다. 예로부터 연구도 많이 되어 왔고, 화엄 교학에서 언급하는 문헌까지 포함한다면 그 수는 헤아리기 어려울 것이다.

    이 책은 제1장을 지론종에서의 『화엄경』 해석으로 하여 『화엄경양권지귀』를 상세하게 분석하여 지론종과 지엄 이전 화엄 태동기와의 관련을 중시한 것도 이 책이 새롭게 화엄종의 사상을 해석한다는 상징이었다. 제2장에서 지엄의 성기설을 전면에 내세우고 성기설의 일환으로서 부정과 무진을 강조하는 것은 그 이전의 지엄 연구자들이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사상 해석의 전환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비록 곽상의 주가 중심이긴 하지만, 지엄과 장자의 관계를 거론한 것은 지엄 사상 이해의 폭을 넓혀 주었다.

    제3장 신라의 화엄 사상은 의상에게 영향을 미친 지론교학의 중요성을 서술하고, 원효 화쟁의 근거를 찾았다. 특히 원효 저술의 저작 순서를 추정한 것은 원효 사상의 변화를 읽을 수 있는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한 것이다. 의상의 『법계도』는 독특하지만, 그 반시에 중국적 연원이 있다는 사실과 이이상즉설 역시 연원을 추구하면 초기 중국불교와 지엄에게 그 사상적 연원이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것은 그동안 민족주의적 시각에서 의상의 특수성을 바라보던 관점의 폐기를 종용하는 연구가 되었다. 설왕설래했던 법장 찬 『화엄경문답』의 실체를 밝혀 신라 의상의 사상과 공통점을 찾아내어 고 김상현 선생님이 『지통기』의 이본이라는 주장을 하게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제4장 법장의 화엄사상에서는 지엄, 의상, 원효의 사상적 영향하에 구성되었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 이러한 영향하에서 법장만의 사유, 즉 무진과 중중무진의 논리가 계발된 것이다. 고래부터 신라위찬설이 주장되었던 『석마하연론』의 신라성립설을 주장한 것은 획기적인 사건이다. 제5장은 이러한 주장을 심화시킨 내용이다. 제6장 일본의 초기 화엄교학은 중국과 신라, 신라와 중국 간의 상호 사상적 교류를 거쳐 일본의 초기 화엄이 성립되었다고 본다. 제7장은 일본다운 초기 불교사의 흐름을 정리하면서 이 책의 본문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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