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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 한국불교총서

잊혀진 한국의 불교사상가

등록일 : 2022.03.27
  • 저자 금강대학교 불교문화연구소 ,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
    출판년월 2017-04-30
    ISBN 9788978015158(8978015158)
    판형 신국판
    페이지수 460쪽
    판매가 25,000원
    본서는 본 HK연구소 아젠다와 관련하여, 동아시아의 확장성 속에서 그동안 잊혀졌던 한국불교의 고유성을 찾아낸 연구성과이다. 본서는 그동안 주목받지 못한 한국불교 사상과 자료를 발굴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로서, 2013년 동국대와 금강대의 HK사업단이 공동주최한 국제학술대회 ‘잊혀진 한국의 불교사상가-신자료의 발굴과 사상의 발견’의 발표문을 초석으로 하고 다시 새로운 논문을 추가하여 간행한 기획 저서이다.

    본서는 17편의 논문을 통해 그동안 잊혀져왔던 한국불교의 발자취를 밝혀냄으로써 한국불교의 연구 분야를 넓히고, 사상의 다양성을 밝혀냈다.

    1부 ‘잊혀진 한국불교의 발자취’는 총론에 해당하며, 후쿠시 지닌의 논문과 노로 세이의 논문은 고대부터 에도시대까지 일본 문헌에 인용된 한국불교 인물 및 문헌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했다.

    2부 ‘잊혀진 사상가들의 재발견’은 기존에 저자가 중국인으로 되었으나 한반도 사람으로 보야야 하는 문헌이나 새롭게 발견된 한반도 불교사상가를 다루었다는 점에서 그 학술적 의의가 있다. 요르그 플라센은 백제 혜균이 찬술한 대승사론현의기의 ‘초장’이 지엄, 원효, 의상과 의상의 제자들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최연식은 일본의 문헌목록에만 전해졌던 진숭의 공목장기 일문을 발굴하여 소개하였다. 미나미 히로노부는 일본 미노부문고에서 새롭게 발견된 의적의 무량수경술기의 사상적 특색에 대해서 다루었다. 박인석은 그동안 신라인설이 유력하였지만 사상적 분석이 거의 없었던 혜경의 사상을 분석하였다. 김성철은 분황사 현륭의 유식사상을 철저히 논구하였다. 오치아이 토시노리는 일본의 금강사와 진복사에서 발견된 문헌을 바탕으로 신라 승려 현초의 활약을 다루었다. 차상엽은 정중 무상의 선사상이티벳에 미친 영향을 밝혔다.

    3부 ‘잊혀진 자료들의 새로운 발굴’에서는 새롭게 발굴된 자료 혹은 처음으로 신라인 찬술설을 주장하는 문헌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있다. 최연식은 기존에 길장의 저술로 알려졌던 삼론현의가 심상이 전래한 신라 편찬 삼론학 관련 문헌들을 토대로 일본에서 새롭게 편찬된 것으로 추정하였다. 박광연은 그동안 학계에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였던 미륵경술찬이 경흥의 저술임을 새로이 확정하였다. 장원량은 석마하연론에 대해 중국인 찬술과 신라인 찬술의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사토 아츠시는 십이인연관이 문헌 유통과 내용을 통해서 볼 때 신라찬술일 가능성을 제기하였다. 최연식은 또한 기신론일심이문대의에서 인용하는 유전본제경이 한국 불교계에서만 유통이 확인되는 등 신라에서 찬술되었다고 주장하였다. 여성구는 그동안 이름만 알려졌던 신라의 선승 혜각의 생애와 사상에 대해 본격적으로 밝혔다.

    본서는 그동안 잊혀져 왔던 한국불교 사상가를 재발견하고 잊혀진 자료들을 새롭게 발굴함을 통해 한반도의 불교사상사를 새롭게 조명하였다. 특히, 그동안 중국승려로 오인되어왔던 백제 혜균이 한반도에 미친 사상적 영향을 지적하거나 새로 발견된 문헌들을 통해 신라인의 사상을 논하는 연구는 그동안 시도되지 않았던 기획이며 향후 연구자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하다. 본서는 글로컬한 확장성 속에서 한국불교의 고유성을 재발견함을 통해, 향후 한국불교사상사의 빈칸을 채우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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