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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 한국불교총서

平安期華厳思想の研究

등록일 : 2022.03.07
  • 저자 김천학
    출판년월 2015-08
    ISBN 9784796302579
    판형 A5
    페이지수 345쪽
    판매가 ¥9,900
    본서는 헤이안시대의 일본화엄사상사를 동아시아 불교의 관점에서 서술한 저서로서, 동아시아 불교라는 보편적 맥락 속에서 일본불교의 특성을 이해해보고자 하는 시도에서 비롯되었다. 본서에서는 일본불교가 중국과 한국 불교의 지대한 영향 하에서 지역적 특수성이 담보된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제2장부터 제3장이 나라시대와 헤이안시대의 화엄사상의 전개이고, 제4장이 일본화엄사상을 주제중심으로 서술하였다. 나라시대에는 「신라불교의 위상」을 하나의 절로 제시하고, 주제중심에서는 중국과 신라의 사상을 통해 일본 화엄사상이 형성되었음을 밝혔다.

    본서는 일본의 화엄사상을 논하였지만,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글로컬리티의 횡단성이라는 측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첫째, 시야를 동아시아로 확대하여, 동아시아의 화엄사상에서 신라의 화엄이 갖는 중요성을 부각하였다. 특히, 나라시대의 화엄사상 형성에는 중국보다도 신라 원효 계통의 화엄사상이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밝혔다.

    둘째, 헤이안시대의 화엄사상이 비록 중국 중심의 화엄사상을 형성해가지만, 헤이안 시대 초기에 전래된 의상학파의 화엄사상이 영향이 중요함을 밝혔다.

    셋째, 일본화엄사상의 형성에 있어 중요한 주제들은 중국과 신라화엄사상이 형성된 이후에 전개되었음을 밝혔다.

    이러한 논지를 통해 글로컬리티의 보편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고유성을 넘어서는 횡단성의 관점이 중요함을 충분히 반영한 저서라고 평가할 수 있다.

    본서는 한국불교의 글로컬리티를 해명하는데 단지 한국불교만을 대상으로 연구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보여주었으며, 인도를 포함하여 특히 동아시아적 관점에서의 연구 성과를 충분히 반영하는 것이야말로, 한국불교 글로컬리티의 고유성, 횡단성 나아가서 확장성을 해명하는 핵심주제가 됨을 보여주었다. 그런 점에서 향후 한국불교의 글로컬리티를 부각시키기 위해서는 중국불교 연구와 일본불교 연구가 필요함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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