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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HK연구단
제34회 해외 석학 초청 강연
일시: 2018년 6월 1일(금) 오후 4~6시
장소: 동국대 충무로영상센터 본관(227호) 불교학술원 강의실
강연 제목: 불교학에서 <열반경> 연구가 갖는 의의에 관하여 -열반경 연 구의 한국어판 출판을 기념하며
강연자: 시모다 마사히로(下田正弘, 도쿄대학)
강연 내용:
지금으로부터 20여 년 전인 1997년에 시모다교수는 <涅槃經の硏究 -大乘經典の硏究方法試論>이라는 책을 출판했다. 이 책의 주요 주제는 열반경이다. 하지만, ‘대승경전의 연구 방법 시론’이라는 부제가 보여주듯이, 대승경전인 열반경의 사상과 교단의 실상을 검토함으로써 대승경전이라는 역사상 희유한 텍스트를 도대체 어떻게 연구하면 좋은가, 그 방법론이 보다 근본적인 주제이다. 시모다 교수는 본서에서 실행한 방법론이 열반경이라는 특정 경전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대승경전 일반에 적용되어야 할 경전 해독의 새로운 방법론이라고 본다. 불교학에서는 별로 문제시되지 않았던, 연구방법이라는 주제를 의식적으로 논한 점이 이 책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며, 실제로 이 책은 출판 후 대승경전 연구의 모범적 예로서 많은 연구자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본서의 한국어판 출판(이자랑 역, 씨아이알, 2018.5)을 기념하여 열리는 본 강연회에서는 이 책의 주요 내용 및 원저 출판 후 지금까지 진행되어 온 새로운 연구 성과를 소개하며, 불교학에서 열반경 연구가 지니는 의의에 관해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새로운 이념이나 이야기 구조 하에 이전의 사상이나 술어를 포괄해 가는 대승경전의 특징을 비롯하여, 동질성과 이질성이 동시에 존재하는 열반경에서 찾아낸 운동의 실상 파악을 통해 밝혀낸 대승의 모습 등, 앞으로 대승경전을 연구하는데 있어 의식해야 할 흥미로운 내용들이 소개된다. 특히 근년에 많은 학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대승불교의 기원과 관련하여 ‘대승불교의 출현에는 경전의 전승 형태에 있어 구전으로부터 서사로의 전환이 크게 관련되어 있다’고 하는 시모다교수의 가설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설명을 들으며 저자와 대화할 수 있는 유익한 자리가 될 것이다.
강연자 소개:
런던대학교(SOAS) 객원 교수, 빈대학교(오스트리아) 객원 교수 역임. 현재 도쿄대학 대학원 인문사회계연구과 교수, 대장경 데이터베이스 연구회(SAT) 대표, 일본인도학불교학회 이사장, 일본 디지털·휴머니티즈학회 회장.
불교학을 전문으로 하는 한편, 인문학의 새로운 분야인 인문정보학(디지털 휴머니즘)에서도 일본 학계를 이끌어가고 있다. 태국국회 ‘불교공로상․최고상’을 비롯하여, 동방학회상, 일본종교학회상, 일본인도학불교학회상, 팔리학불교문화학회상을 수상하였다.
단독 저서로는 <蔵文和訳「大乗涅槃経」Ⅰ>(인도학불교학총서 편집위원회), <涅槃経の研究――大乗経典の研究方法試論>(春秋社), <パリニッバーナ 終わりからの始まり>(일본방송출판협회) 등이 있으며, 공․편저로는 <シリーズ 死生学>(전5권, 동경대학출판회), <新アジア仏教史>(전15권, 佼成出版社), <シリーズ大乗仏教>(전10권, 春秋社) 등 다수가 있다. 共編著인 <仏教の事典>(朝倉書店)은 2014년 ‘毎日出版文化賞’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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