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장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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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상과 경영기법이 만나는 전혀 다른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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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스트 비즈니스학은 불교의 사상과 현대의 경영기법을 통섭해 불교교단과 사회조직에 적합한 경영의 원리와 기술을 연구하는 학문분과입니다. 보편 철학인 불교학을 토대로 경영학과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 등 학문 간 연구를 융합함으로써 불교교단 내적으로는 조직관리, 재무관리, 인사관리와 함께 현실 포교에 관한 실질적 대안을 제시하고 종단과 사찰의 경영자를 양성하며, 불교교단 외적으로는 경영 일선에 있는 기업체나 비영리 조직에 불교적 소양을 지닌 사회적 리더를 배출하자는 취지에서 설립되었습니다.
이론적으로 경영학은 기업의 과학적인 조직 관리와 운영을 연구하는 분야로 현대 사회에서는 조직의 존립 조건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은 정보통신의 기술과 속도를 흡수해 이미 학문의 범주를 넘어 사회 전반에서 대중문화를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세계 환경이 급변하는 현재 개인은 더 이상 개인이 아니고 조직도 특수한 목적으로 한정될 수 없습니다. 세계는 이제 개인과 개인, 조직과 조직, 그리고 개인과 조직이 하나로 통섭되는 시대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순수학문인 불교학이 사회학 계열인 경영학ㆍ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접하는 지점에는 현실적 성찰에 관한 이러한 의지와 요구가 반영되어 있습니다. 향후 졸업생들은 불교교단의 경영 및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서 교단의 조직, 신도, 삼보정재를 관리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물질을 우선시하는 현대사회에서 인간을 중심에 두는 기업 풍토와 사회 문화를 선도하는 주역이 될 것입니다. 진리와 세계를 잇고 학문과 현장 실무 능력을 두루 겸비한 인재로 성장하시리라 믿습니다.
부처님 재세 시에 불교가 당시 인도 사회의 혁신이었듯, 불교사상과 경영기법이 만나 대승적 차원의 전혀 다른 세계를 실현하는 것이 부디스트 비즈니스학과의 발원입니다. 여러분들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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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스트 비즈니스학과장
김 종 욱